『미 프로풋볼() 최고의 러닝백은 바로 나다.』 내셔널컨퍼런
스 중부지구에서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라이온
스의 주전러닝백 배리 샌더스(28)가 25일 베어스의 홈필드인
솔저필드 스타디움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경기전까지 시
즌 1천야드러싱 전진기록에 18야드를 남겨놓고 있던 샌더스는 1쿼터중
반 4번째 러싱 시도에서 3야드를 전진, 에서 8년연속 1천야드 러싱
전진기록을 세운 사상 첫 선수로 등록됐다.
1m73의 단신이지만 체중이 90㎏을 넘어서는 다부진 체구를 가지고
있는 샌더스는 주립대시절부터 상대수비수들을 바로 앞에서
따돌리는 유연한 몸놀림으로 각광을 받았던 선수. 대학 재학중이던 88
년엔 미대학선수중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하이즈만트로피를 수상한
뒤 89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1라운드에 지명돼 입단했다.
하지만 너무 잘해 하위팀에 지명받은 것이 도리어 샌더스에겐 돌이
키지 못할 실수인듯 했다. 팀내 동료들의 뒷받침을 얻지못한 샌더스는
89-90시즌에 내셔널컨퍼런스에서 러싱 수위를 기록하며 올해의 신인상
까지수상, 화려한 한해를 보냈지만, 이듬해부터 「러싱왕」의 자리를 플
로리다대를 졸업한 프로 1년후배 에밋 스미스(댈라스 )에게
넘겨줘야 했다. 이후 94-95시즌엔 한 경기에서 237야드를 전진하는 등
단일시즌 역대 4위 러싱기록(1천883야드)을 세우기도 했지만 늘
중요한 순간에선 스포트라이트가 을 세차례나 거머쥔 에밋 스미
스에게 비춰졌다.
기록적인 면에서 에밋 스미스도 배리 샌더스에게 뒤질 것이 없었지
만, 팀의 공격-수비력을 감안한다면 샌더스가 더욱 거센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스미스보다 샌더스
에게 더욱 많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이날 총 21차례 러싱공격을 시도
해 107야드를 전진한 샌더스는 이날까지 지난 89년 데뷔 이후 8년동안
1만1천261야드를 돌파, 최다러싱 부문에서 역대 7위를 지키고 있던
OJ 심슨(1만1천236야드)을 제치고 7위로 뛰어올랐다. 4경기를 남겨 놓
은 현재 샌더스의 추세를 볼때 역대6위인 워싱턴 레드스킨스출신의 존
리긴스(1만1천236야드)의 기록도 깨뜨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