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은 산에서 물고기를 잡는다?」.

매년 대학을 졸업한 사원을 많이 뽑고 있는 대기업들은 대학교육에
대해어떻게 생각할까. 반응은 『현장성이 크게 부족하다』가 주류였다. 수
영을 예로 들면, 「대학은 헤엄치는 이론만 가르치고, 정작 실제 수영 실
력을 기르는 데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부산 (총장 장성만)는 최근 95년 매출액 기준 전국 3백대 기업
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현장실무 적응능력」에대한 설문조사를 했
다. 이 조사에 응답을 해온 기업은 131개사.

대졸 신입사원의 현장실무 적응능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보통 이하」
라고 답한 회사가 60나 됐다.

여기서 주목을 끄는 대목은 「왜 현장실무 적응능력이 부족하다고 보는
가」라는 질문. 이론 일변도의 대학교육을 원인으로 꼽은 경우가 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반적인 적응능력(26) ▲기업환경의 급변(15)
▲신입사원의 개인자질 부족(4) 등의 순이었다.

각 기업들이 현장 실무능력중 특히 중요하다고 여기는 분야는 「전공
실무(49)」와 「컴퓨터(24)」, 「외국어 능력(22)」 등 3가지. 채용 후 신
입사원들이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는 현장 실무
교육 기간은 「6개월(32)」과 「1년(31)」이 비슷했다.

그렇다면 대학 재학중에 현장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
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에서는 「산학공동강좌 개설」을, 대
한무역진흥공사, 대성그룹, 은 「외국어 및 컴퓨터능력 배양」을
꼽았고, -거평그룹에서는 「기업체와 자매결연」 등을 그 해법으로 내
놓았다.

이밖에 ▲현장실습 강화(삼환기업그룹, 해태음료, ,
화신)▲기본인성 및 자질향상(한국전자, 현대석유화학)에 역점을두는 방
안도 제시됐다.

설문 조사를 한 김창대 연구지원처장은 『기업들은 대학교육의
현장성을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볼 때 산학 공동강
좌를 강화하고 교육내용을 실용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박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