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활약중인 한국 야구 3인방이 잇달아 고국을 찾는다. 미국
서 활약중인 (23), 일본 주니치 드래곤스의 (33),
자이언츠의 (23)등 3인방이 일제히 일시 귀국, 고국
팬들에 인사한다. 잠시나마 고국을 찾아 향수를 달래려는 이들 3인방
의 입장은 서로 다르다. 는 「금의환향」 케이스. 윈터
리그를 끝내고 12월6일 귀국하는 박은 2주동안 눈코뜰새 없는 바쁜 일
정이 잡혀있다. 방송출연과 신문사인터뷰, 어린이 야구교실, 팬 사인
회, CF교섭 등 공적인 행사에 참석해야하는 바쁜 몸이다.
그러나 올시즌 나란히 일본 에 진출한 선후배 선동
열과 은 착잡한 심경이다. 특히 「나고야 선」 에게는 우울
한 귀국길이다. 29일 비행기편을 예약한 선은 가족들을 나고야에 남겨
두고 혼자 고향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역 선수의 역수출
1호라는 영광속에김포공항을 떠날 때와는 달리 본인의 말대로 「시행착
오」에 시간을 허비한셈. 선은 친지들과 인사만 나누고 연초에 곧바로
나고야로 돌아간다. 동계훈련은 2월1일에 시작이지만 내년 시즌의 중
요성 때문에 여유가 없다.
3인방중 가장 빠르게 22일 입국한 도 어두운 표정이다. 동기
생 의 눈부신 활약이 상대적으로 조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본인
스스로 전혀 만족하지 못했던 1년을 되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조의 입장이다. 조는 스기야마 코치에게 받은 훈련 프로그램에 따
라 서울에서도 하루 3시간 정도의 훈련을 쉬지 않을 계획이다.
동양인 최초의 타자를 꿈꾸는 최경환(24· 레드삭
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소속)도 21일 귀국했다. 올해 트리플 A수준급인
멕시칸리그와 9∼10월 교육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 가능
성을 엿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