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라스(미국)가 통산 단식 5백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96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서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이 대회 패권은 베커(독일)-크라이첵(네덜란드), 샘프라스-
이바니세비치()간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세계 1위 샘프라스는 22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벌어진 대회
레드그룹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예프게니 카펠니
코프(러시아)를 2-0(6-4 6-4)으로 일축했다.

이날 승리로 샘프라스는 프로데뷔 이후 단식에서만 5백승을 기록며
조 2위로 4명이 겨루는 준결 토너먼트에 진출, 세계 4위 고란 이바니세
비치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샘프라스의 5백승 돌파는 현역선수로는 베커(6백64승) 매츠 빌란더
(5백71승) 토마스 무스터(5백39승)에 이어 4번째이다.

정확한 스트로크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를 구사하며 1세트를 6-4로
따낸 샘프라스는 2세트 8번째 게임에서 카펠니코프의 백핸드 패싱샷을 막
지 못하고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줘 4-4가 됐지만 안정된 스트로크로 상
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내리 2게임을따냈다.

또 '96윔블던 패자 리하르트 크라이첵은 시속 2백㎞를 웃도는 대포
알서브로 23개의 서비스에이스를 따내며 `클레이코트의 황제' 토마스 무
스터()를 2-1(7-6<7-4> 6-7<5-7> 6-3)로 따돌리고 4강행 막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