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지정한 문화재의 재평가를 위해 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
과, 남대문(숭례문)이 현재처럼 국보 제1호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위원과 문화재전문위원 1백44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문가조사와
최근 2년동안 박물관이나 사적지 등 문화재를 답사한 20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59.2%와 일반인
67.6%가 남대문을 국보 1호로 「그냥 두어도 좋다」고 답했다.
이들은 ▲국보 번호는 문화재의 가치순서가 아닌 단순한 관리번호이
며 ▲문화재의 우열은 매길 수 없다 ▲국민의 인식속에 깊이 새겨진 국보
1호에 대한 관념과 국내외 각종 기록을 정정해야 하는 등 심한 혼란 초래
▲남대문이 가진 역사성이나 예술적 가치에 큰 문제가 없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특히 국보 재지정 여부를 오는 28일 최종 심의할 문화재위원회 제1분
과(위원장 이광로) 위원 7명 중 6명이 「그냥 두어도 좋다」고 응답, 남대
문이 국보 1호의 자리를 내주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대문은 1934년 일제에 의해 문화재지정 관리번호 1번에 올랐으며,
1962년의 문화재 재지정 때도 「국보 제 1호」에 선정됐다.
국보 1호를 재지정하자는 데 찬성한 사람들은 「1순위」로 전문가40.4%,
일반인 54.6%가 훈민정음을 꼽았다.
한편 생들은 절반 이상이 현재 남대문인 국보 1호를 다른 것으
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시 지정한다면 훈민정음이 좋겠다
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위원인 고고미술사학과 임효재 교수팀이 학부-
대학원생 2백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보 1호 재지정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보 1호를 다른 것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57%인 1백50명이었다. 또 국보 1호로 지정할 다른 문화재를 추천해달라는
설문에는 훈민정음을 꼽은 학생이 1백17명으로 압도적이었다. 2위는 33표
를 얻은 이 차지했다. 다른 문화재 중에서는 , 경복궁,
석가탑, 다보탑, 고려청자, 조선왕조실록 등이 1∼4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