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 국방부와 군 부대들은 군의 명예에 먹칠한 「성 폭행 스캔들」
의 광풍에 휩싸여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11일 미메릴랜드주 애버딘 신병훈련소의 한
여군이 훈련기간중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데서 시작됐다. 이후
와 육군의 합동조사 결과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이 부대의 대위
와 상사 2명이 강간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됐고, 다른 한 상사는 부하 대
원과 성행위를 가진 혐의로 역시 군재판에 회부됐다. 현재까지 피해자만
19명. 는 이 훈련소 출신 여군들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다.
특히 이 사건이 분노를 낳고 있는 것은 신병훈련 기간동안 「공포와 존
경」의 대상인 교관들이 여군 신병들을 성폭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이
사건의 주동자격인 델마 심슨상사는 이 훈련소의 주임 교관으로, 3명의
여군신병을 9차례나 강간하면서 『만약 이 사실을 상급자에게 보고하면 죽
여 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는 것.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이 전체 부대를 상대
로 성폭행 피해자 신고전화를 개설하자 불과 7일만에 무려 수천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중 1백35건은 사실에 가깝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 이에따라 은 17개소의 신병훈련소 전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미 일반의 분노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인들이 가
장 싫어하는 「권력 남용」을 통한 인격파괴 범죄라는 것이다.
【워싱턴=박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