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의고사서 못본문제 많아…언어영역은 쉬웠다" ###.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주관식이 처음 출제된 수리탐구Ⅰ과
통합교과형 문제가 많이 출제된 수리탐구Ⅱ 영역이 수험생간의 성적차이
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올해 수리탐구Ⅰ(수학)의 주관식 6문항
에 시간을 많이 빼앗겼으며, 전영역에 걸쳐 출제된 통합교과형 문제에 대
해서는 「문제가 뭘요구하는지」 아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반응이었다.

숙명여고 전체 최상위권이라는 김명숙양(18)은 『물리와 화학을 응용한
수학문제등 모의고사에서 보지 못한 문제들이 많았다』며 『수학점수가 많
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복군(19·용산고졸)은 『주관식 문제에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고 말했다.

수리탐구Ⅰ영역에서는 내년 여름 평균기온이 올라갈 확률을 제시하고
청량음료 매출액 목표달성률을 계산하는 문제, 에너지증감에 따라 상태가
변하는 전자의 변화경로의 수를 찾는 문제 등 복합적인 교과내용을 통합
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다.

또 내신 1등급인 이광용군(18·오금고3)은 『수리탐구Ⅱ에서 소설 「토
지」의 일부분과 대동여지도를 함께 제시한 문제가 풀기 힘들었다』며 『이
영역은 모의고사에서 1백20점만점에 1백10점 정도를 받았는데 이번엔 20
점은 떨어질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반면 1교시 언어영역에 대해 용산고 3년 백낙승군(18)은 『처음 보는
지문이 있었지만 작년 문제보다 쉬웠다』며 『본론만 제시하고 서론과 결론
을 고르는 문제가 특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입시기관들은 시험문제의 난이도와 지난해 입시결과를 종합분석,
수능점수를 기준으로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부)를 전망했다.

입시기관들은 법학과-의예과 등 최상위권에 지원하려면 3백20
점대의 점수를 받아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성학원이 전망한 정시모집
지원가능점수는 법학과 3백24점, 의예과 3백26점이다. 또
하위권과 법학과, 상경계열 등 인문계 상위권 학과에 지원
하려면 최소 301점, -가톨릭대 의예과 등 자연계 상위권은 304점
가량으로 대성학원은 전망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법학과 3백60점, 의예과 3백54점 등으로
전망했으며, 연-고대 상위권은 인문계 3백11점, 자연계 3백점으로 내다봤
다.

특차의 경우 종로학원은 인문계 최상위권인 법학과- 신
문방송학과 3백42점, 자연계 최상위권인 의예과- 한의예과
는 3백54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