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양 문제약품 구입"...변호인 "사망시각 추정잘못" ###.

서울고법은 인기 댄스그룹 「」의 전 멤버 김성재씨(당시 23세)
피살사건과 관련,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1심판결과 달리 피고인 김유선양
(여·26)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발생 직후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이사건
의 당시 상황과 주요 쟁점, 과 변호인측의 주장을 정리해보았다.

김씨의 사망이 경찰에 신고된 것은 95년 11월 20일 오전 7시5분. 김
씨는 전날 방송국 쇼프로그램에 출연한후 밤 10시쯤 숙소인 서대문구 홍
은3동 스위스그랜드호텔 스위트룸 57호에 들어와 새벽 1시반쯤 거실에서
잠들었다. 45평 규모의 현장에는 김씨외에 매니저, 미국인 흑인남녀 2명
등 백댄싱팀 6명, 김유선양 등 9명이 있었다. 김양은 새벽 3시40분쯤 호
텔을 나섰고, 동료들은 3개의 방에 나뉘어 자고 있었다.

검경은 숨진 김씨의 오른쪽 팔뚝에서 주사바늘 자국 27곳을 찾아낸
데 이어 12월 8일 김양을 『김씨의 팔뚝에 동물용 수면제 졸라제팜 1대를
주사해 잠들게 한뒤 다시 황산마그네슘 용액을 투여했다』는 혐의로 구속
했다.

당시수사를 맡았던 서울지검 서부지청 안원식검사는 『김양이 사건
직전 B동물병원에서 범행에 사용된 졸라제팜 5㎎과 황산마그네슘7g,주사
기 2개 등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김양은 구속
직후 기자들에게 『애견을 안락사시키기 위해 졸라제팜 등을 산적은 있지
만 다음날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호텔 방을 나올때까지 김씨는
아무 이상없이 자고있었고 주사바늘 자국도 보지 못했다』고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검경이 김양에게 혐의를 둔 근거는 ▲김양이 숨진 김씨와 함께 있
었고 ▲숨진 김씨의 몸에서 검출된 동물용 수면제와 같은 약품을 김양이
구입한 점 ▲김씨의 사망시각이 당일 새벽 1시반∼2시사이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보고 등 세가지.

김양 가족과 변호인측은 ▲숨진 김씨의 몸에서 검출된 동물용 수면
제 졸라제팜과 황산마그네슘의 양이 치사량이 될 수 없고 ▲사망시각 추
정도 잘못됐다는 증거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