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군, 김대통령과의 교감여부 등에 촉각 ###
### -이대표, "야후보와 비교일뿐" 해명 ###.

5일 여권 인사들의 귀와 눈은 온통 전날 저녁 고위당정회의에서 나온
대표의 「젊은 후보」 발언에 쏠렸다. 관계자들
이나, 여권 후보군들은 물론 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발언의 당사자인 이대표와 등에서는 한 목소리로 해명
에 나섰다. 이대표는 이날 고위 당직자회의 직후 김철대변인을 통해 보
충 설명을 했다. 『이대표의 (후보) 나이 얘기는 우리 당과 야당의 상대
적 비교로, 지금 야당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은 연로한 연세인데 비
해, 우리 당은 그보다 훨씬 젊은 인사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일반적인 예
상이었다.』 고위관계자와 총리실의 한 관계자도 1백% 같은 코멘
트를 했다.

여권 핵심부의 이런 자세는 이대표 발언에 담긴 속뜻과 상관없이 「젊
은 후보론」 파장을 서둘러 진화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 했다. 대
통령이 「대권 발언 자제」를 지시해놓은 상태에서 이대표의 발언이 여권
내후보게임을 조기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인상인
것이다.

여하튼 후보군 진영과 여권 저변의 관심은 「이대표의 젊은 후보발언
이 김대통령의 의중과 어떤 상관성을 갖고 있을까」 「60대 후보라는 얘길
까, 50대를 의미하는 걸까」에 온통 쏠렸다. 이대표가 김대통령과의 교감
이 깊은 여권내 몇 안되는 인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듯 했다.

후보군 진영의 반응에는 이대표 발언에 대한 이해관계에 따른 색깔도
묻어 있었다.

고문 진영은 『발언의 맥락을 알 수 없어 언급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고문은 자신은 이날 모교인 광주 서석초등학교 1백주년 기념식
에 참석, 『현단계에서 누가 어떻다고 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면서, 『적
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
했다. 고문측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여권 후보군중 경기지사(48세), 정무장관(55세)에 이어
세번째로 젊은 편인 고문(57세)의 한 측근은 『국민적 요구와 시대
흐름에 맞는 적절한 언급』이라고 환영했다. 박고문은 이날 노동
대학원 조찬강연에서 『대선을 통해 우리는 연부역강한 세대로 국가경영
의 중심을 이전, 2000년대 번영과 통일의 한민족 시대를 주체적으로 만
들어가야 한다』면서, 「세대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앙당사
를 방문, 이대표와 총장을 연쇄 면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정무장관의 한 측근은 『대표로서 야당에 비해 젊고 개혁지향적 인
사를 내보내면 승산이 있다는 뜻아니겠느냐』면서도, 『대통령이 대권논의
자제를 주문한 마당에…』라고 말해 한편 긍정, 한편 부정의 시각을 내비
쳤다.

고문의 한 측근은 『김대통령은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를 결정
하겠다고 했다』면서, 『굳이 나이를 들어 단정적으로 (후보 자격을) 말하
는 것은 당 화합을 해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 두 야당 총재측은 『억지 세대교체를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인 부총재는 『김대통령이 후보를 민주
적으로 경선한다고 해놓고, 연령 제한을 통해 누구를 지목, 내정하겠다
는 것 아니냐』면서, 『이는 앞뒤가 맞지않는 국민 기만행위』라고 비난했
다. 자민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벌써
부터 내년 대선과 그이후의 선거까지 장담하고 나선 것은 공당의 대표가
할일이 아닐 뿐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안대변
인은 『이 젊은 후보를 내세우면 나이야 야권 후보보다 적을지
모르지만 국가지도자로서의 경륜과 철학-국정수행 능력은 비교가 되지않
을 것』이라면서, 『억지 세대교체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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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고문 1932. 6. 7
대표 1934. 5. 9
고문 1934.12. 5
고문 1935. 6. 2
고문 1935.10.14
국무총리 1939. 3.10
고문 1939. 4.19
정무장관 1941. 4. 6.

◇야권
국민회의총재 1926. 1. 6
자민련 총재 1926. 1. 7
국민 지도위의장 1935.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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