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원과 짜고 골프채, 고급화장품 등을 관세를 거의 물지 않는 무
환화물(선물,상품견본,이삿짐처럼 환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화물)로 속여
밀수, 국내에 팔아온 재미 교포와 이를 눈감아 주고 돈을 받은 세관원들
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분실장 박융길경정은 1일 『윤석금씨(49·미국 거주)
등 밀수업자 2명과 서울세관 김상곤씨(39.7급)등 세관원 3명에 대해 구
속영장을 신청하고 유형대씨(39·부평세관7급)를 수배했다』고 밝혔다.
윤씨등은 지난 4월 국내 F사가 니켈합금금속띠를 수입하는 것처럼
선하증권을 위조한 뒤 실제로는 골프채, 화장품, 가전제품
등 4천만원어치의 제품을 통관절차 없이 들여와 골프상, 남대문시장에 팔
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경정은 『윤씨 등이 같은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2억여원 어치를
불법수입해 왔다』고 말했다.
김씨등 세관직원들은 무환화물을 검사없이 통관시켜주는 대가로
1차례에 3백만∼6백만원씩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군대 선배인 재미교포 이모씨의 부탁을 받고 통관편의를
봐주었으나 내용물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