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사람에겐 에어백이 오히려 살상무기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지난 6년간 에어백에 의해 숨진 18
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5명이 여성이었고 이들은 대부분이 1m42∼
1m65㎝ 사이의 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에어백이 표준 키의 성인 남성 가슴높이에서 팽창되도
록 디자인돼 사고가 날 경우 키작은 사람에게는 가슴이 아닌 머리와 목
에 맞부딪치기 때문. 여성이 남성보다 피해를 많이 입는 이유는 남성보
다 충격에 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통안전국은 이와함께 운전자 옆좌석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주의를
경고했다. 에어백이 운전석에만 부착돼 있을 경우 운전자와 일정거리(25∼
30㎝)를 두지 않으면 에어백의 측면과 충돌, 뇌와 척추에 치명적인 손상
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