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성적불량 학생들의 수강
신청을 제한하고 나섰다.

정경대학 경영학부는 1학년 학생 3백30명중 1학기 성적이 4.5
점 만점에 2.0점 미만이거나, 영어 토익(TOEIC)점수가 3백50점 미만인
학생은 2학기 수강신청때 18학점까지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앞의
두가지 사항에 동시에 해당하는 학생은 15학점까지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평점 2.0은 평균 C학점에 해당하는 점수로, 이번에 강제로 수강신
청변경을 하게 된 학생은 70∼80명 정도 될 것으로 학교측은 추정했다.
대학의 경우 학점 1백40점 이상을 취득해야 4년내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
에 계속해서 15학점 이내만 신청하면 학점이 모자라 4년안에 졸업할 수
없게 된다.

이 방침을 정한 경영학부 교학부장 이성호교수(회계학과)는 『1학년때
부터 학생들이 착실히 공부하도록 하기 위해 수강신청을 제한하기로 했
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지난 1학기초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토익과 비슷한 수준의 언어교육연구원 영어시험 점수가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으며, 평소 아끼던 제자를 증권회사에 추천했으
나 학점이 낮아 입사가 좌절된 적이 있어 학생들이 좀더 학점에 신경쓰
도록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성적불량 학생들은 앞으로 수강신청을 제한하겠다고 지난
3월부터 여러차례 경고해 왔었다』며 『15학점까지 수강신청이 제한된 학
생 20∼30명중 1명정도만 빼고는 순순히 조치에 따랐다』고 말했다.

한편 정경대학 학생회측은 이에 대해 『학칙에는 1년에 39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고, 이에따라 1학년 학생들은 보통 1학기때 18학점, 2학기
때 21학점을 수강한다』며 『이같은 조치는 학칙에도 위배되는 비상식적이
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제범정경대 학생회장은 『면학분위기 조성은 결코 이런 강제적인 방
법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수준높은 교수님의 강의, 도서관 확충등 교
육여건의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책임을 학생에게 돌리려는 조치는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유승희교무처장은 이와 관련, 『이교수의 방침은 학생지도 차
원에서 당연히 취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전혀 학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