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쿠데타설 분노폭발...권력투쟁 새국면 맞아 ###.
【모스크바=황성준기자】보리스 대통령이 심장병으로 와병중인
가운데 러시아 내부의 권력투쟁은 17일 알렉산드르 국가안보회
의 서기가 전격 해임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긴급소집된 안보회의에서 전날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부장관이 제기한 의 쿠데타 음모설에 대해 『직접적인
쿠데타 음모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으나 『쿨리코프 장관의 비
난은 상당부분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의
통제하에 조직되고 있는 러시아 리기온 부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은 이날 TV방송에서 『레베드는 몇 주전 스스로 사임하
겠다고 말했으나, 당시는 내가 그에게 인내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
하는법을 배우라고 충고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전개과정에 비추어
볼 때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으며, 이제 나
는 그가 밝혔었던 사임의사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그가 벌써부터 2000년도의 차기 대통령 선거운
동을 준비해왔다』고 비난하고, 『나는 이같은 상황을 묵인할 수 없었다』
고 말했다.
서기는 그동안 쿨리코프 내무장관 등 고위 관료들과 체첸
사태 주도권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으며, 16일에는 그의 쿠데타설이
제기됨에 따라 17일 체르노미르딘 총리 주재로 국방-첩보-보안 등 관련
장관들이 참석한 긴급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됐다.
한편, 겐나디 공산당 당수는 17일 러시아 정부 최고위층
의 공공연한 권력투쟁이 전면적인 내란을 유발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
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는 『 서기와 쿨리코
프 장관간의 갈등을 방치할 경우 군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전면적인 내
란으로 번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