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의 귀재' 박주봉(32.한체대 교수)이 영국으로부터 대표팀
코치직을 제의받았지만 그 자신은 `고려단계'라고만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내 각 일간지와 , 등 세계의 유수언론들은 14일 잉
글랜드배드민턴협회 스티브 배들리감독의 발표를 인용, 박이 내년 1월부
터 까지 대표팀 코치를 맡기로 구두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
다.

배들리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복식 선수를 갖게 되면 우리
선수들에게 틀림없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력과 경험을 갖춘 박의
영입으로 영국은 4년후 에서 복식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의 계약조건에는 스코틀랜드, 웨일즈, 노던아일랜드 등
각지방 순회코치직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이같은 결정은 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등 80
년대들어 하향세를 걷고 있는 배드민턴 종주국의 명예 회복을 위한 처방
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주봉은 15일 "영국행은 아직 고려단계로 먼저 학교측
의 승인이 나야 된다"며 외신보도를 부인했으나 "현재 영국진출에 계약금
따위의 걸리는 문제는 없다"고 말해 영국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의 영국진출은 영국측과 교분이 두터운 김학석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에 의해 올해 들어 추진되어 온 사안으로 김부회장은 지난 90년 전
국가대표 이재복씨(35)를 영국으로 유학보내 대표팀 코치를 맡게한 바 있
다.

한편 배드민턴계 안팎에서는 일단 박의 영국행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으나 그가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새 대
표팀이 구성될 국가대표선발전(18-23)을 전후해 진로가 결정될 것으로 예
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