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주류측의 `국민통합 추진회의(통추)' 준비위 결성을 계
기로 심화된 민주당 갈등이 분당사태로 치닫는 느낌이다.

총재의 주류와 전대표의 비주류간 신경전 와중에서 이
철전의원과 통추 소속 위원장 등 원외지구당위원장 24명이 14일 집단탈당
을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회견을 통해 "씨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
더 이상 희망을 갖지 않으며 탈당을 통해 새로운 정치적 활로를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탈당은 통추 결성이후 이총재측에서 그동안 비주류측에 `목
조르기'를 해온데 대한 반격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총재측은 이미 이전의원이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총재 체제
를 비난한데 대해 6개월 당원자격정지라는 중징계로 대응했고, 주로 통추
에 가담하고 있는 지구당 위원장들을 포함, 31명의 원외지구당 위원장에
대해 정치적 사형선고랄 수 있는 사고당부 판정을 내렸다.

여기에 지난 총선당시 사무총장으로 선거를 지휘했던 전총무
등을 상대로 총선자금 유용을 이유로 공세를 취함으로써 결국 제총무가
총무직을 사퇴하는 사태까지 와있는 상황이다.

결국 탈당인사들은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이총재측과 결별, `제
갈길 가기'를 선택함으로써 비주류가 나아갈 길이 어떤 것인가를 분명히
제시한 셈이라고 볼수 있다.

물론 이들의 탈당 선언에도 불구하고 김전대표등 비주류 지도부들
은 "현 시점에서 전혀 탈당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총재와 김전대표가 만나 당의 활로를 모색하는 제
스처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통추 준비위 결성을 불거진 비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은 사실
상치유할 수없는 단계까지 악화돼 있다는 점에 비춰볼때 이날 탈당사태는
분당의 `예고편'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양측의 갈라서기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비주류의 집단탈당
과분당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