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옷에 다는 작은 조각 브로치」. 공예화랑 「크래프트 하우스」의 「금
속의 시 5인의 브로치전」을 보면 실감나는 말이다.
흔치않은 공예화랑으로 서울 구기동에서 「예술의 생활화」에 앞장서
온 「크래프트 하우스」(02-722-9601)가 인사동 이전 개관전으로 8일 개
막한 브로치전시회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참가작가들은 김승희 김정후
이정규 우진순 장미연씨 등 대표적인 금속공예가들. 출품작은 한사람이
5∼7점씩 모두 30여점이다.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두
고 감상할 수도, 옷에 달아 즐길 수도 있다. 은을 소재로 활용한 작품
이 가장 많다.
김승희 교수는 비치석이나 오닉스를 혼용한 단순한 스타일의
작품을, 미국과 유럽에서 잘 알져진 금속공예가 김정후씨는 독특한 색
상과 소재를 혼합한 작품을 내보인다. 장미연 동덕여대 교수는 칠보를
사용한 화려하면서도 회화감 있는 작품을, 우진순씨는 은을 주재료로
삼아 투각기법을 가미한 기하학적 작품을 소개한다. 이정규씨는 우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