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올해 수상자에 대한 추측이 난무
하고있다.

현재 중국 시인 베이 다오, 미국작가 존 업다이크, 시인 위
슬라야 스짐보르스카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있으나 발표하는 순간까
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노벨 문학상은 오는 3일 아침(현지시간) 발표되는데 올해 수상자에
게는 7백40만크로나 (미화 1백12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현재 누가 후보에 올라있는지, 선정 기준은 무
엇인지 일체 밝히지 않고 있으며 문체, 국적, 연령, 성별에 대해 안배하
지 않고 단지 작품의 문학성만을 중시한다고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문학 비평가들이나 출판업자들 사이에 노벨 문학상 선정에
있어서 국가별로 안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추측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의 편집자 로버트 실버즈는 "일부 국가들이
혜택을 받고있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901년 처음 노벨 문학상이 제정된이후 초기에는 수상자가 유
럽 국가출신작가들에게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1회부터 30회까지의 수상자들중 인도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와 미
국의 싱클레어루이스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유럽지역 작가들이었
으며 특히 이들중 스웨덴작가가 6명, 나머지 북구권 작가가 8명이나 들어
있었다.

수상자들의 국적은 제2차세계대전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어 아시
아, , 남미, 호주 작가들도 포함되기 시작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선정에 지역적 안배가 고려되고있다고 주장하
는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중국이 지금까지 한 사
람의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지난해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의 수상을 정확히 예측했던 스
웨덴의 노르스테드츠 출판사의 스반테 웨일러 편집장은 중국 시인 베이
다오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있으나 스웨덴 아카데미가 지난해에 이
어 2년 연속 시인에게 을 수여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도 지난 1966년 사무엘 이 아그논이 수상한 이후 노
벨 문학상을 받은 이후 수상자가 없어 많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작가가
선정될 때가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루살렘의 한 시사잡지 편집자 데이비드 그린은 이스라엘에는 아
모스 오즈, 예후다 아미차이등 을 받을 만한 쟁쟁한 작가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는 22년만에 스칸디나비아 출신 작가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스웨덴 시인 토마스 탄스트로에머와 덴마크 소
설가 빌리 소에렌센을 거명하고 있다.

스웨덴 비평가 닐스 슈바르츠는 자신은 멕시코 작가 카를로스 푸엔
테스를 가장 좋아하고 있으나 지난 90년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가 상을
받고 이듬해 스페인의 카밀로 호세 셀라가 수상했기 때문에 스페인어권
작가가 다시 상을 타기에는 "아마 너무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인디펜던스 데이"로 풀리처상을 받은 미국 작가 리처드
포드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반면 유명한 독일 비평가 마셀 라이히-라니츠키는 지성적인 면과
높은 판매고를 들어 미국작가 존 업다이크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그밖에 몇해전부터 계속 거론되고있는 후보들로는 의 위고
클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J.M. 코에트제, 의 이스마일 카다레,
에스토니아의잔 크로스,의 기오르기 콘라드, 영국의 도리스 레싱,
포르투갈의 호세 사라마고, 안토니오 로보등이 있다.

그러나 웨일러 편집장은 너무 오랜 기간동안 후보 물망에 오른다는
사실은 해당작가가 그만큼 상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