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자】국내 1호기인 고리원전 1호기가 가동한 지난 78년
부터 국내 원전 11기는 모두 2백88회, 1만4천7백83시간동안 가동이 중지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5년 이후로는 기존의 경남 고리나 울진
원전들보다 새로 들어선 전남 영광의 원전들의 사고 건수가 늘어난 것으
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1일 국회 통상산업위 자민련 김칠환의원과 내무위 지
방2반의 국민회의 김충조의원의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민련 김의원에 따르면 78년 이후 고장이 가장 많았던 원전은 고리
1호기로 총 1백4회(7천2백32시간), 그다음으로 고리 2호기 45회(3천5백
87시간)고리 3호기 26회(9백62시간) 고리 4호기 25회(6백85시간), 월성
1호기 30회(1천2백46시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영광원전에서는 영광 1호기 22회(4백42시간), 2호기 16회(3백22시
간), 3호기 4회(33시간), 4호기 4회(67시간) 등의 고장을 기록했다. 또
경북 울진의 원전들은 1호기 4회(1백38시간), 2호기 8회(52시간)를 기록
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이후의 사고를 따져보면 최근까지 영광의 원전 사
고율이 전국 원전 사고율의 5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타 원전사고
율과 비교할 때 최고 4배에 가까운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대해 1일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김의원은 지난해 3
월 영광원전 3호기 가동이후 지난 7월말까지 1년4개월동안 발생한 전국
원전 사고 19건중 11건이 영광에서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동안 타 지역의
원전사고 현황을 보면 경북 경남 고리는 5회(26.3%), 울진은 3회(15.8%)
에 그쳤으며 경북 월성은 아예 무사고를 기록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이 자료는 이 기간동안 영광지역에서 일어난 사고 11건중 8건이 95년
과 96년에 각각 만들어진 신형 3호기와 4호기에서 발생, 최근들어 새롭
게 건설된 원전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자료를 제시한 김의원은 『최근들어 원전사고가 늘어나고 원전 5-6호
기의 영광 건설이 결정됐는데도 영광군은 물론 전남도에는 원전관련 업
무를 전담하는 부서조차없이 민방위과에서 관련 민원상황만 접수하고 있
다』며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에 전담부서 설치와 전문요원 선발, 사고발
생시 한전측이 과기처장관뿐아니라 자치단체장들에게 상황을 보고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