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29일 최근 발생한 군속기밀 누출
사건이 긴밀한 한-미양국관계를 저해하지는 못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장관은 이날 스칸디나비아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길 비행기 안
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국과 군사적 동맹관계를 유지할 절박한
이유가 있다"고 전제한뒤 "우리는 쌍방이 북한의 위협에 깊은 영향을 받
고 있으며 그 위협이 바로 우리들 마음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18년간 부대 정보부에 근무하면서 주미한국무관
에게 군사기밀을 누출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된 로버트 킴(56)씨 사건
에 대해 법률적 이유를 내세워 직접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이 사건이 40여
년간 지속된 한-미유대관계를 해치게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이같이
즉각적으로 답변했다.
페리장관은 또 이 사건에 놀랐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은 쉽사리
잘 놀라지 않는다고 답한뒤 이 사건은 북한에 대한 한-미쌍방의 걱정때
문에 묻혀버렸다면서 강릉무장공비침투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인근 앤드류 기지에 착륙하기 직전에 "지난 1-2개월간
발생한 모든 일들로 인해 한국과의 동맹강화가 긴요하며 그것을 계속 유
지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는 더욱 굳어졌을 따름"이라면서 "우리는 그러
한 동맹관계를 계속 추진, 유지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이 사건의 영향에 대해 한국과의 유대관계는 너
무나 중차대하기 때문에 한 개인의 행동에 의해 심각하게 손상되지 않는
다는 지난번 의 논평과 맥락을 같이 한 것으로 평가된다.
페리장관은 이에앞서 강릉무장공비침투사건에 언급,남.북한 쌍방이
자제력를 발휘해 이 사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