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류의 정신세계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주목받는 불교의 중심은 중국 서장자치구의 수도인 라사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조캉사원(대소사)이다.

조캉사원은 달라이 라마의 거처였고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로
유명한 포탈라궁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바코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캉사원은 불교도에게는 최고로 신성한 곳이며
이곳을 순례하는 것은 모든 불교도의 꿈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캉사원에는 언제나 국내외에서 모여든 불교도들이 향을
사르고 기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한 최근에는 불교가 외부에
널리 알려지면서 동양의 불교국가는 물론 서구에서도 일부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조캉사원은 서기 7세기 를 통일하고 중흥시킨 송첸 감포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의 불교사원으로는 가장 먼저 세워졌다.

송첸감포는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중국 당나라와 네팔의 공주를
왕비로 맞아들였으며 이들은 본국에서 불상을 갖고 왔다. 이것이
티베트에 불교가 처음 전래된 공식 기록이며 조캉사원은 바로 당나라
공주가 갖고 온 불상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졌다. 따라서 조캉사원은
당초 당나라양식으로 지어졌지만 여러차례에 걸친 증축과 보수로 지금은
네팔과 인도의 건축 양식도 상당히 혼합돼 있으며 전체적으로
흰색과 금색이 두드러진 4층 건물이다.

1천3백여년 역사를 지닌 조캉사원의 최대 명물은 역시 당나라 공주가 장안에서 가져왔다는 불상이다. 열두살 때 석가모니의 모습을
실제 크기대로 만들었다는 이 금동불상은 조캉사원의 본당에 모셔져
지금도 그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있다. 이밖에도 서기 11세기와 14세기 두 차례의 대규모 증축 때 만들어진 건물과 불상, 경판등 불교
문화재가 상당량에 이른다.

조캉사원은 15세기 초반 성립돼 불교를 좌우하게 된
황모파가 이곳에 특별한 중점을 둠으로써 더욱 비중을 지니게 됐다.
황모파의 창시자인 총카파와 그를 계승하는 달라이라마들은 계속 조캉
사원을 확장해갔으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곳에 각별한 종교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중에서도 불교에서 조캉사원이 차지하는 위상을 확고하게 만든것은 매년 음력 정월 이곳에서 열리는 대규모 종교행사인
몬람축제이다. 총카파에 의해 1409년 시작된 몬람축제 때면
전역에서 수천명의 승려들이 조캉사원으로 모여들어 20여일간 법회와
각종 불교의식, 행렬, 그리고체육행사를 개최해 장관을 연출하며 이를 통해 조캉사원은 불교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