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영국 왕세자(47)의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49)가 찰스와 결혼하
지 않고 연인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영국 선지가 10일 보도했다. 70년대
초에도 결혼설이 나돌았던 이들은 결혼의 문턱에서 두 번이나 좌절한
「비련의 커플」이 된 셈.

그녀가 찰스와 처음 만난 것은 지난 72년 폴로경기장. 당시 그녀는
『우리 증조할머니가 당신 고조부의 정부였다는 것을 아는가』라고 접근,
『할머니가 먼저 침대로 뛰어들었겠죠』라는 야한 농담을 했다고 한다. 그
녀는 실제로 헨리 7세의 정부였던 앨리스 케펠의 증손녀.

카밀라는 73년 찰스의 친구 앤드루 파커 볼스(56)와 결혼했으나 찰스
와 밀회를 계속했다. 94년 육군 준장으로 예편한 남편과 이혼한 것은 찰
스와의 오랜 관계가 폭로된 95년 1월. 찰스는 다이애나와 결혼한 80년부
터 6년동안을 제외하곤 18년간 카밀라와 관계를 계속했다고 고백했었다.

영국 서섹스의 부지사를 지내면서 포도주로 돈을 번 브루스 샌드의
장녀인 그녀의 학벌은 변변치 않으나 사교적인 성격의 소유자. 대학 진
학에 실패한 그녀는 사교계로 본격 진출, 찰스와의 「질긴」 인연을
만들게 된다.

주위 사람들은 이들을 완벽한 커플로 묘사한다. 카밀라의 사교성과
찰스의 나약함이 서로를 잘 감싸준다는 것. 따라서 이번 합의에도 불구,
이들의 재혼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선우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