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애특수학교 기피 이기주의
경기고 「프리미엄」 주장은 사치" // ///.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두 자녀를 자폐아로 둔 씨(정신지체인 권익을 위한 전국 부
모연합회 서울지역 공동대표)는 경기고 동창회의 태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모교에 인접한 특수학교의 설립을 반
대할 수 있느냐고 했다.

늘 자녀들 곁에 붙어 있어야 한는 정신지체아 부모들. 지난 3월
29일 「정신지체아 권익을 위한 전국 부모연합회(상임대표 고선옥)라는
단체를 만들었으나 사무실도 내지 못했다. 아이들 곁은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 부모들은 경기고 동창회의 「반대소식」을 듣고 작년 12월 한
달동안 PC 통신에 토론장을 개설했고 경기고 동창회등에 항의편지를
쓰고 항의전화도 했다.

PC 토론장에는 물론 경기고 출신들도 참여해 동창회의 입장을 설
명했다. 그러나 이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훨씬 많았다. 지애학교 설립
부지에 「기념관」등을 지어야 한다는 동창회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치
스럽게 느껴질 뿐』이라고 한 학부모는 말했다.

부모들은 경기고 동창회만을 탓하지 않는다. 제대로 공무집행을
하지 못하는 교육청을 나무라는 소리도 크다. 『장애아들은 보
통아이들보다 몇 배 더 교육을 받아야 해요.』 중증 정신지체아를 둔
김명실씨(부모연합회 서울공동대표)는 『내 지역이 아닌 곳이면 (특수
학교를 지어도) 좋다는 생각들은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