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시스템 또는 어너 시스템(honor system)이란 감시자가 없는
자율제도를 뜻한다. 개개인의 명예를 존중하되 만일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엄정한벌이 따른다. 감독없이 시험을 치르되 커닝하다 들키면
퇴학당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미 3개 지하철 노선이 운행중이며 확장공사가 한창인 로스앤젤
레스는 미국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승차권 개찰이 없는 「명예 시스
템」을 도입했다. 승객들은 스스로 알아서 표를 사서 타는데 이따금
경찰관이 열차 안에서 표검사를 한다. 표없이 탔다가 적발되면 벌금
이 2백50달러나 된다.
대기요염을 줄이고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는데는 지하철을 꾸준히
건설하는 것이 최선이다. 뉴욕 동경의 지하철은 거미줄처
럼 이어져 있고 철도와도 연결이 잘 된다. 지하철은 이제 이들 도시
의 생명선인 셈이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지하철은 시설과 관리면
에서 으뜸이다.
워싱턴 지하철은 교외의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도 편리하게 연결되
지만 유서깊은 은 지나가지 않는다. 사람들이 지하
철 관통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외지인들이 접근하기 쉬워지면 범죄가
늘 것이라는 이유에서 그랬는데 지금은 아쉬워들 하고 있다. 이런 워
싱턴 지하철도 어너 시스템은 못하고 있다.
얼마전에 광주 지하철 기공식이 있었다. 광주 지하철이 로스앤젤
레스와 같은 「명예 시스템」을 도입해 보는게 어떨까 한다. 명예 시스
템은 , 등 독일 도시들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개찰시설 비용도 절약할 뿐더러 지역 시민들의 명예를 드높일 기회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