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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4개 주요 미술관-박물관에 소장된 우리 문화재의 현황과 관
련 도판을 실은 「해외소장 한국문화재」 5권 「미국②」편이 최근 한국국
제교류재단(이사장·)에 의해 발간됐다. 해외에 소장된 우리문화
재를 찾기 위해 국제교류재단이 지난 86년부터 10년째 벌이고 있는 해
외소장 한국문화재조사 및 도록 발간사업의 5번째 성과. 지금까지 이
사업에는 정양모 예용해 유홍준 윤용이 김영신 강영숙 변영섭
안귀승씨 등 도자기-미술사-민속학-전공학자 등이 참여했으며 96년 현
재 14개국 90여개 박물관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번에 발간된 「미국②」편은 호놀룰루 미술관, 클리블랜드 박물관,
미술관, 박물관 등 4곳에 소장된 한국유물 1천4백여점의
목록과 주요유물 3백여점의 컬러-흑백 도판을 싣고 있다. 자료수집은
호놀룰루 미술관과 미술관은 교수(민속학), 클리블
랜드 박물관과 미술관은 유홍준교수(미술사)가 맡았다.

박물관마다 각기 다른 한국미술 컬렉션도 관심거리. 호놀룰루미술관
은 원삼국시대의 오리모양 토기에서부터 삼국시대의 유물과 고려불화,
조선시대의 장신구에 허백련의 산수화까지 우리 미술사관련 유물이 골
고루소장돼 있다. 이에 반해 세브란스병원을 세운 세브란스박사가 기증
한 고려청자와 청동기 2백여점으로 시작한 클리블랜드 박물관의 한국미
술컬렉션은 지난 10년동안 집중적인 수집을 통해 「석가여래도」 「아미타
삼존도」 등 고려불화만 7점을 소장할 정도로 급성장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또 미술관은 「청자상형수금인물형주자」등 고려청자 명품들과
조선시대 분청자, 백자 등 도자기 컬렉션이 눈에 띈다. 특히 높이 2.5m
에 이르는 신라말∼고려초의 삼층석탑이 소장돼 눈길을 끈다. 국제교류
재단의 재정지원으로 한국실을 설치한 박물관에는 검은 모란을
그린허련의 4폭 병풍 등 회화작품들이 일부 소장돼 있다. 국제교류재단
은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해외소장문화재 조사와 도록 발간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