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예술분야도 전시-공연전략 짜야" ###.
시각디자이너 송명섭씨(49·전 서울예전교수)가 전시 공연등의 예
술행사를 상황에 맞게 연출,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작업에 나섰다.
학교도 쉬면서 「송명섭 상황예술연구소」를 차리고 각종 이벤트의
종합플래닝, 행사장 안팎의 각종 사인보드등 디자인 설계에서 분위기 연
출까지 도맡겠다는 것.
『전시장을 찾으면 그림은 으레 벽에 나란히 걸어놓고, 조각은 바닥
이나 받침 위에 올려놓곤 하지요. 한마디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왔어요. 디자인을 활용하는 등 조금
만 노력을 기울이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이처럼 효과적인 공연-전시 전
략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소를 열었습니다.』.
지난 6월중순 연구소의 문을 연송소장은 자신이 만든 「상황예술」
이란 용어에 대해 『전시-공연작품의 진면목을 관람객들이 만끽할 수 있도
록 상황을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그는 지난봄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괴물 」전과
한국화가 황창배씨의 개인전에의 「상황연출」을 맡아 실전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미 각종 상업적 행사에서는 이벤트업체들의 다양한 기법으로 소
비자와 생산자의 거리가 좁혀졌어요. 순수예술분야도 이젠 「작품만 좋
으면 됐지 관객에게 아부할 필요없다」는 고집보다는 좀더 소비자에게 다
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송소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입장이라 외국의 사례 등을 통
해 한국적인 「상황예술」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문
화적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