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맹() 집행위원회는 29일 앞으로 5년 안에 광우병이 소멸할
것이라고 시사한 영국 과학자들의 연구보고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
다.
게리 킬리 위원회 대변인은 수의위원회가 다음 달 6일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오는 2001년까지 광우병이 사실상 소멸할 것임을 예측하
고 광우병을 근절하기 위해 영국산 소를 도살하라는 계획에 의문을 던
진 영국 과학자들의 보고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새로운 분석이 관심을 끌만하다면서 우리는 영국 관계당
국에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킬리 대변인은 이 보고서가 광우병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
로 판단된 최소한 12만두의 소를 도살하려는 의 계획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킬리 대변인은 도살 규모룰 축소하려는 계획은 광우병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는 여론을 재확인하려는 정부
들의 호감을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몇몇 국가들은 특히 이 전염병이 모계로부터 후손에게 전
파될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후 도살 규모를 확대할 것
을 바라고 있다.
영국 과학지 네이쳐 최신호에 발표된 학 연구진의 보고
서는 광우병이 지금부터 2001년까지 도살되는 소의 마리수에 관계없이
소멸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광우병 감소 추세가 지난 89년 광우병대책이 최초로 시행
된 이래 최근수개월간에 걸쳐 강화된 일련의 안전조치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들 안전조치에는 도살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된 소 장기 폐기,
새로 감염된 소에 대한 철저한 감시 및 광우병 확산을 초래한 것으로
믿어진 동물사료 사용금지 등이 포함된다.
대규모 소 도살계획을 과잉 반응이라며 이에 반대해 온 영국의 전국
농민연맹(NFU)은 지 보고서가 영국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
뢰를 회복시켜줄 "긍정적"인 뉴스라고 환영했다.
데이비드 네이시 NFU 회장은 이같은 새로운 증거에 따라 도살계획을
재고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과의 회견을 통하여 만일 유럽 과학자들이 이 새로운
증거를 수용한다면 도살 규모를 축소하고 쇠고기 파동을 수습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의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종식시킬 조건들을 에
워 싸고 3개월간 끌어온 회원국들과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
6월 이루어진 타결안에 따라 추가로 최소한 12만두의 소를 도살한다는데
동의했다.
네이쳐지 보고서는 지난 80년대 중반 광우병이 처음 확인된 이래 광
우병에 감염된 소는 90만3천두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그러나 89년 안전조
치가 처음 시행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수의 감염 쇠고기가 일반 식품
점에서 판매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산 쇠고기를 놓고 벌어진 내 논란은 지난 3월 영국 정부기관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광우병과 인간의 치명적인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
-야콥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한 이래 가열되어 왔다.
이같은 논란이 계속된 이래 내 쇠고기 소비는 11%까지 하락했으며
쇠고기 값도 15개 회원 국가들에서 평균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