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지난 10일 미서부 9개주4백만명에 피해를 입힌 정전
은 더위와 과다한 전력수요 때문이라고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미서부지역 전기공급시설을 관장하고 있는 `서부시스템조정위원회
(WSCC)'는 전날 발생한 정전이 와 오리건주 접경지역에서 발
생한 산불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전날 이 지역을 강타한
폭염과 이로인한 전력소비 급증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WSCC는 정전이 발생하기 1시간전에 이미 워싱턴과 오리건주에서 폭
염으로 복합적인 송전 중단사태가 발생했었으며 이로인해 시스템이 약
화돼 오리건과 주사이의 50만볼트 짜리 송전선 4개를 비롯한
몇몇 송전선과 발전기들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전은 미, 워싱턴, 네바다, , 주를
포함한 9개주뿐만 아니라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와 멕시코의 바하 칼리
포르니아반도까지 여파를 미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부지역은 11일까지 전기공급이 복구되지 않아
중북부지역 4만2천명은 아직도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많은 도시에서 교통신호등이 가동되지 않아 교통혼잡이 빚어졌고
지하철과 항공기의 이.착륙도 지연됐으며 냉방기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속에 고통을 겪었다.

샌 프란시스코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수 백명의
관광객들이 다음날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에서 밤을 지새기도 했으며
CBS라디오는 카운티 부근 하수처리시설의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하수
가바다로 유입돼 인근 해변에 입수금지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