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대 축구-볼링, 기성세대 경마-골프등 ///
/// 아마추어 솜씨넘어 대부분 `수준급' 실력 ///.

하루라도 긴장을 풀 수 없는 「19로의 승부사」들인 프로기사들. 늘 이겨
야한다는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프로기사들에게는 그것을 해소하는 취미
와 특기도 기풍의 차이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신-구세대간의 차이는 더
욱 두드러져 유창혁구단이나 이창호구단 같은 신세대들은 축구나 볼링 등
을 즐기는 반면, 구단이나 서봉수구단 등 기성세대들은 경마, 등산,
당구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유구단의 경우는 프로기사들
로 구성된 축구모임인 「비마회」에서 명성에 걸맞게 라이트 윙을 맡아 축
구장을 누비고 다닌다. 일주일에 한번씩 한강고수부지에서 심신을 단련하
고 있는 비마회는 틈이 있을 때마다 연예인 축구모임인 「회오리」팀 등을
상대로 실력을 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에까지 건너가 중국기원 기
사팀, 여성실업팀과 한-중 친선대결을 갖기도 했다. 권갑룡육단이 단장으
로 있는 비마회에는 최명훈,윤현석,이상훈,목진석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
어 축구가 단연 신예기사들의 인기취미 1호임을 입증한다.

이창호구단의 취미가 볼링이라는 것은 웬만한 바둑애호가들도 알고 있
을 정도. 그는 또 최근에는 노래방에도 자주 등장, 스트레스를 음악에 날
려보내고 있다. 이정원초단등 여류기사 대부분도 노래방을 자주 찾는다.

구단은 대단한 경마광. 마주이기도 한 그는 매주 과천경마장을
찾았었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어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 기성세대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취미는 당구로, 서봉수,서능욱,김수장,황원준,임선근
등이 즐긴다. 신예로는 김승준사단이 당구파. 이들중 4백점대를 치는 서
봉수구단이 가장 「고수」다.

김수영칠단은 프로기사중 처음으로 골프를 즐긴 경우. 전성기때에는 76
타 안팎의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들에게도 골프를 가르쳐 아마국가
대표선수로 키우기도 할 정도였다. 윤기현구단은 테니스광. 실력은 이미
준프로급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기사들도 있다. 현재 기사회장으로 있는 천
풍조칠단은 성악가 뺨치는 노래실력을 갖고 있는 경우. 그의 부친이 「엽
전열닷냥」 「앵두나무 처녀」를 작사했던 천봉씨로 음악가 집안출신이다.

대중음악에는 김철중이단이 일가견이 있고 노영하팔단,양상국칠단은 취
입까지 했다. 백성호구단은 하모니카 연주솜씨가 뛰어나 YMCA에서 연주활
동을 했던 수준.

프로기사들은 이처럼 취미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대부분 그 분야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보인다는 점. 승부가 생활인 그들에게는 취미마저도 호
락호락한 시간때우기가 아닌 셈이다.

○…신예군의 선봉 최명훈오단이 돌풍을 몰아오고 있다. 최오단은 6일
개막된 제27기 명인전 도전5번기 1국서 막강 이창호명인에게 2백25수만에
흑 불계승, 기선을 장악했다. 이구단은 94년 10월 김승준삼단(당시)에게
국기전도전을 받아 첫판을 패한이후 유창혁외의 기사에게 도전기
에서 처음 패배, 최오단의 이날 승리는 큰 화제를 낳고있다. 상반기 저단
진다승 1위를 기록한 최오단은 이로써 이창호와의 역대전적서 2연패후 첫
승을 따냈다.

○…제1기 테크론배 결승5번기 첫판서 유창혁구단이 선승했다. 3일 한
국기원서 벌어진 대국서 유구단은 구단을 시종 몰아친끝에 흑 불계
승, 원년 타이틀 쟁취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유구단은 이날 승리로
대 전에서 올해 4승1패로 앞섰으며 통산전적서는 35승1무43패로 추
격했다. 2국은 17일 전남 여천공단서 벌어진다.

○…올해 상반기 상금순위에서 이창호구단이 2억5천6백여만원을 기록,
1억5천만원의 구단에 앞서 1위를 달리고있다. 올해 6월말까지 국내
외 기전 상금및 대국료를 합한 이 랭킹서 3위는 유창혁(8천2백만원)이 기
록중이고 최규병 양재호가 뒤를 따르고있다.

○… 바둑교류전이 20회째를 맞아 14일부터 4일간 서울
대 호암생활관서 벌어진다. 는 대학패왕전 우승경력의 서정훈군을,
일본측은 학생본인방전 3위 미즈나가군을 주장으로 각팀 6명이 출전할 예
정. 역대전적서는 가 7승2무10패로 다소 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