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 안내원중 홍일점 활약 //////
//// 오전내내 사고예방등 전력 ////.

후덥지근한 여름, 더구나 지하에 쌓인 열로 35도를 오르내리는 지
하철 1호선 시청역사에서 여름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땀을 흘리는 풋풋
한 젊은이가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조성빈양(21·대전목원대산
업미술 2년). 시청역 10명의 안내원중 유일한 학생이자 홍일점. 나머지
9명은 모두 할아버지 안내원이다.

『과외 등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지만 보다 보람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싶었어요.』 조양은 『아르바이트 덕택에 많이 부지런해졌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녀가 맡고 있는 일은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의 승강장 사고
예방과 개찰구 안내업무. 하루 수당은 1만1천원.

『전동차에서 뿜어내는 더운 열기, 탁한 실내 공기, 여자라는 이유
만으로 이상한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 처음엔 숨도 막히고 눈길을 둘
곳이 없어 혼났어요.』.

그러나 그녀는 『환승하는 방법을 모르는 노인들을 안내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이런 어려움은 모두 잊게 됐다』고 말했다.

또 아르바이트가 끝나자마자 종로에 있는 영어학원을 다닌다는 그
녀는 『시청역을 이용하는 많은 외국인들을 위해 간단한 안내방법을 영어
로 외워 자신있게 설명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대부분 시민들은 질서를 잘 지킵니다. 그러나 아직 제지를 해도
막무가내인 사람이 종종 있어요. 너무 더운 역사시설도 빨리 고쳐야할
것 같구요.』.

그녀는 『짧은 기간동안 많은 보람을 느낀만큼 올 겨울방학에도 지
하철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최원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