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체조선수' (26.)이 한국체조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올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은 29일 밤(한국시간 30일 오
전) 조지아돔에서 열린 '96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뜀틀경기에서 9.756점
을얻어 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 9.787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은 한국체조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
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박종훈(현남자코치)이,92년 바르
셀로나 올림픽에서 유옥렬(연기군청)이 각각 따낸 두 개의 동메달이 올
림픽 메달의 전부였다.

그러나 은 1차시기를 최고점수인 9.837점으로 통과한 뒤 2차
시기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아깝게 금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열린 남자3개종목(뜀틀,평균대,철봉),여자 2개종목(평균대,마
루)중 맨 처음으로 열린 뜀틀 경기에서 은 이고르 코로브친스키
(우크라이나)와 강력한 라이벌 알렉세이 네모프에 이어 3번째로 도약했
다.

네모프가 1,2차합계 9.787점을 받자 은 자신감을 갖고 1차시
기에서 난이도 9.8의 `쿠에르보 더블 턴'기술로 최고점수인 9.837점을
받아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2차시기에서 다시 `쿠에르보 더블 턴'기술을 발휘한
은 마지막 착지에서 세발짝 뒤로 물러나면서 9.675점에 그쳐 합계에서
네모프에 밀렸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6관왕인 비탈리 세르보(벨로루시)는
9.724점으로 3위에 그쳤다.

◇전적
△남자 뜀틀 =1.알렉세이 네모프(러시아) 9.787점
2.(한국) 9.756점
3.비탈리 세르보(벨로루시) 9.72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