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는 8월7일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괌'을
방문, 1주일정도 머물 계획이다.
김총재는 괌방문중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가을 정기국회대책 등
향후 정국구상을 할 예정이다. 특히 자민련 총재와의 공조문제
등 내년 대선과 관련한 대권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의 한 측근은 "김총재는 당초 연말께 대선출마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3, 4월께로 늦출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괌방
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이 문제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을 수도 있다"고
귀띔.
김총재는 이를 위해 혼자만의 사색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이다.
그는 꼭 필요한 비서 2-3명만 수행토록 할 예정이며 측근들에게 "따
라오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후문이다.
당내 2인자를 자처하는 지도위의장은 8월말 여름휴가를 겸
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가 미국으로 휴가를 가는 것은 9월5일
(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로 돼있
기 때문.
기조연설을 1주일 가량 앞두고 미국에 도착, 미정계 주요인사와
지인 및 교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틈틈이 짬을 내 휴식을 취
하며 정국구상도 가다듬을 예정이다.
중총재는 아직 휴가계획을 세워놓지 않았다.
경제가 어렵고 정치권에도 산적한 과제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외
유나 별도의 휴가가 필요하냐는 게 김총재 생각이라고 측근들은 전했
다. 또 김총재는 워낙 건강체질인데다 낙천적인 성격이어서 `일하
는 것이 곧 휴식'이라고 말하는 측근들도 있다.
김용환사무총장과 총재비서실장등은 임시국회가 끝난뒤 잠
시 머리를 식히는 것이 어떠냐고 건의를 하고 있지만 "그렇 필요가
있느냐"는 답변만 들었다는 후문.
김총재는 다만 다음달 13일 충남 대천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리
는 사무처요원 하계연수에는 당간부들과 함께 참여할 계획을 잡아놓
고 있다.
그러나 김총재는 최근 3년 동안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한데다
측근들의 `강권'도 심해 서울 근교나 지방에 사나흘 정도 머물며 심
신의 피로를 풀 가능성은 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
김총재는 휴식을 취하면서 가을 정기국회 운영대책을 숙고하고
특히 내각제 개헌을 공론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할 것
으로 보인다.
총재는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17일간 일정으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일대를 여행하며 교민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면
서 향후 민주당의 진로등 정국구상에 몰두할 계획.
이총재 측근들은 "여름휴가를 위해 따로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
고 총선과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지친 피로를 풀기위해 외유계획을 잡
았다"면서 야권통합추진 등 민주당과 자신의 입지를 되찾기 위한 구
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