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창종 50년맞아 생가 등 복원계획 ###.
한국의 대표적인 밀교 불교종단인 진각종의 으뜸가는 성지는 교조
인 회당 손규상 대종사(1902∼1963년)가 태어난 금강원이다. 울
릉도 바닷가 사동항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금강원에는 손규상대종사의 영
정을 모신 종조전과 사리를 모신 오륜탑,일대기를 기록한 종조비등이 자
리잡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신도들을 위한 총지심인당과 금강정사도 설
립돼 있다.
진각종은 다른 불교 종파와 달리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니라 모든 화
신 부처님의 본모습인 법신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다. 이같은
특징은 대승불교의 최고 형태로 우주의 내밀한 이치를 온몸으로 깨닫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밀교의 성격을 나타낸다. 중국을 거쳐 신라시대 우리
나라에 전래돼 조선시대 초기까지 번성했던 밀교는 조선왕조의 「숭유억
불」 정책에 의해 사라졌다가 손규상대종사에 의해 재정립됐다.
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란 손규상대종사는 20세때 대구 계성
학교에 입학했다가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지만 이듬해 지진을 만나
귀국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손규상대종사는 장사를 시작했으며 1930년
포항으로 옮겨 사업에 몰두했다.
평범한 사업가이던 손규상대종사가 우리나라 밀교의 중흥조로 변모하
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1936년 장남의 사망과 화재 등으로 인생
의 고통을 절감하게 된 그는 포항 죽림사에서 불교에 귀의했다. 이후 그
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10여년간 경전공부, 수행, 토론에 빠져들었다.
손규상대종사는 1947년 5월 16일 육자진언의 묘리를 깨닫고 이어 6월
14일 교화를 시작했는데 이날이 진각종의 교단 창립일이다. 진각종은 재
가불교, 생활불교, 실천불교, 현세정화불교를 표방하며 주로 경주, 포항,
대구등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해 나갔고 이어 서울로 진출해
왕십리와 월곡동 등에 교당을 세웠다. 교단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무렵 손규상대종사는 열반했지만 이어 부인인 원정각 총인과 각해총인으
로 지도자가 이어지면서 진각종은 착실한 성장을거듭해 현재 전국에 118
개의 심인당, 239명의 교역자를 갖고 있으며 신도수는 약 60만명에 이르
는 것으로 집계된다.
진각종은 교단이 자리를 잡으면서 금강원을 성지로 조성하기 시작했
다. 1976년 종조전과 총지심인당,금강정사가 먼저 건립됐고 이어 1986년
오륜탑과 종조비가 세워졌다. 올해로 창종 50년을 맞은 진각종은 종조전
을 확장하고 금강정사 자리에 있던 손규상대종사의 생가를 복원하는 등
금강원을 더욱 본격적인 성지로 가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