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취해 머리채잡고 때리는데 격분 ==.
대구=김동석기자 상습적으로 패륜행위를 저질러 온 외아들을 목졸
라 숨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21일 술에 취해 귀가한 뒤 돈을 요구하며 자신들
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외아들 권순효씨(31·무직)의 손과 발을
묶고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아버지 권기종씨(55·공무원·경북 영주
시 휴천2동)와 어머니 박혜자씨(54)부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권씨부부가 이날 오전 2시30분쯤 술에 취해 집에 온 아들이
방문을 발로 차 부수고 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가 자신들의 머리채
를 잡고 폭행하는데 격분, 거실에 있던 스타킹과 보자기로 아들의 손과
발을 묶은뒤 아들이 계속 반항하자 운동화 끈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했
다』고 밝혔다. 권씨 부부는 아들이 숨진 것을 확인한 뒤 이날 오전 6시
쯤 경찰에 자수했다.
권씨부부는 경찰에서 『외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취직도 하지
않은채 빈둥빈둥 놀며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려왔다』며 『이날도 돈을
요구하며 머리채를 잡고 폭행해 이를 견디지 못해 아들의 손발을 묶고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