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양념 별미...탕은 다양한 요리법으로 차별화 /////.

송도에는 온갖 종류의 음식점들이 다 모여 제각기 그 맛을 자랑하지만
`터줏대감'은 역시 해물요리다.

그중에서도 꽃게찜과 탕은 단연 별미로 꼽힌다.

송도가 자그마한 유원지와 그 주변의 몇몇 허름한 음식점들로 이뤄져
있던 시골동네 시절부터 꽃게요리는 `해송' `고향집' `척전집' 등을 중심
으로 명성을 누려왔다.

요즘에는 이들 말고도 30여곳이 넘는 음식점들이 꽃게요리를 주요 메
뉴로 내세우며 손님을 끌고 있다.

`해송'등의 전문점들이 자랑하는 꽃게찜은 살아있는 꽃게를 바닷물이
기운이 빠지기 전에 찜통에 넣고 아무런 양념도 없이 20∼25분 정도 쪄서
내놓는데 그 맛이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기로 유명하다.

인천 앞바다 꽃게는 4∼5월과 10∼11월이 제철이어서 한창 제맛을 낼
때는 알이 통통히 오르고 살이 꽉찬 꽃게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이들 음식점은 또 이때 잡은 꽃게들을 냉동보관했다가 제철이 아닌때
사용하는데 살아있는 상태에서 급냉동시켜둔 것이어서 거의 제맛을 잃지
않는다.

찜에 비해 탕은 음식점마다 조리방법이 달라 그만큼 서로의 독특한 맛
을 뽐낸다.

`고향집'은 마늘, 생강등 6∼7종의 양념을 넣고 끓이는데 게알이 걸쭉
하게 퍼져 입맛을 당긴다.

반면 `해송'은 텁텁한 맛을 없애기 위해 게알을 빼고 담백하게 탕을
끓여내는 대신 게알을 양념에 절여 만든 알젓을 반찬으로 내놓는다.

그나마 요즘은 꽃게가 예전처럼 많이 잡히지 않아 게알젓도 손님 모두
에게 내놓을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한다.

값은 집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찜의 경우 큰 것 한마리에 1만2천∼
1만5천원, 탕은 1인분에 1만∼1만2천원 정도다.

일반인들이 마음놓고 먹기에는 값이 부담스러운 게 흠이지만 워낙 꽃
게가 비싸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업소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