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권미선 옮김,5천6백원, 사람과 책간).

을 수상한 의 민중시인 네루다와 우편배달부 소년과
의 우정을 통해 네루다의 문학세계와 시세계에 눈을 떠가는 어린 소년
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어부 생활에 염증을 느껴 우편배달부가 된 소
년은 네루다와 만나면서 그의 시세계에 점점 빠져든다. 그무렵 가슴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한 여인과의 사랑은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경이
로운 측면을 발견하는 촉매로 작용한다.

시인의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어린
소년의 마음설렘과 이를 아름다운 언어로 만들어가는 두 사람과의 대
화는 세상과 문학에 눈을 떠가는 어린 소년의 순수한 마음과 어울려
한편의 시편같은 이야기를 길어올렸다.

1971년 대사로 임명되어 프랑스로 파견된 네루다는 우편배달
부 소년과 편지 왕래를 통해 문학적 우정을 확인하지만, 의 군부
쿠데타로 인해 감금돼 결국 죽음을 맞는다. 슬픈 종말로 끝난 두사람
사이의 우정은 하지만 자연과 사랑, 가난한 사람들의 아픔을 노래한
네루다의 문학과 그의 삶을 아름답게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