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2호터널 타일붕괴 사전 파악못해 ///.
삼풍사고 이후 가 시내 주요 교량과 터널, 건축물에 대해
분기별로 실시하는 안전점검이 원시적인 육안점검에 전적으로 의존
하고 있어 사고위험을 제때에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
다.
지난 17일 오후 9시30분쯤 남산 2호터널에서 타일이 무더기로
떨어져내리는 사고가 발생, 터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
었다.
이날 사고는 2호터널을 관할하는 건설안전관리본부가 분
기별로 터널에 대한 일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육
안점검에만 의존, 타일이 들떠있는 것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
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는 『17일 밤 사고 직후 현장을 확인해본 결과, 타
일이 떨어져 나간 5m 외에도 주변 35m 정도의 타일이 들떠있는 것을
발견, 모두 떼어냈다』고 말했다. 는 남산 2호터널에 대한 일
상 안전점검 외에 지난해 12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으나 역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안전점검이 이처럼 허술한 이유는 점검이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지난해 제정된 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과 시행
령에 따르면 구조물 정밀안전진단을 제외한 일상 안전점검과 정기정
검을 모두 육안으로 하도록 돼 있어 안전도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을 할 수 있는 인력과
돈이 모라자 일상점검의 경우 사실상 육안점검에 의존할 수밖에 없
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구조물에 문제가 있는데도 이를 밝
혀내지 못한다면 안전점검의 의미가 없다』며 『보다 과학적인 점검체
계를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