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갑식기자】 술에 취한 지국 관리소장이 칼을 들
고 새벽에 지국에 난입, 지국 직원 1명을 살해하고 다
른 1명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3시쯤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리스상가 남원당
지국에중앙일보지국 이달영(이달영·36·폭력 등 전과 5범)관리소장과 총
무 김국일씨(김국일·35) 등 2명이 술에 취한 채 나타나 건물 도로 앞에
서 신문배달을 준비하던 지국 직원 2명에게 『지국장을 찾아내라』
며 소동을벌였다.
이씨 등은 「지국장이 없다」는 말을 무시한 채 이 건물 2층 조선일
보지국사무실로 올라가려다 이를 제지하던 남원당지국 총무 조
대성씨(조대성·29)의 왼쪽 허벅지를 미리 준비해 온 길이 20㎝가량의 흉
기로 찌른뒤 다시 목을 찌르려했다.
이씨는 부상당한 조씨가 흉기를 두 손으로 움켜잡으며 반항하는 순
간, 뒤에서 말리던 총무 김종환씨(김종환·23)의 왼쪽 가슴을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부상당한 조씨는 『이씨 등이 김씨를 살해한 후에도 목을 흉기로 수
차례 그으며 「죽고싶냐」고 위협한 뒤 자신들이 몰고온 르망승용차로 나를
납치하려다 실패하고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현재 고양시 원릉복음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지국장 방창주(방창주)씨는 『배달을 마치고 지국에 돌아
와보니 직원 2명이 황급히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고 있었다』며 『
그동안 전혀 관계없던 지국관리소장이 갑자기 왜 흉기까지 소지
한 채 우리 지국에 쳐들어와 살인행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국 관리소장 이씨 등은 사건 후 달아났다가 이날 오전 9
시30분쯤 고양시 원흥동 공주농원앞에 나타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고양경찰서는 이들을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지국이 세든 건물에서 를 구독하
던 사람이 이사를 간 뒤 새로 이사온 사람에게도 가 배달되자 김
국일씨 등 지국 직원들이 「를 넣지말라」며 지
국직원의 안경을 깨뜨리는 등 지국 직원을 구타했던 것으로 밝혀
졌다.
관리소장 이씨는 지난해 7월 1천4백여만원을 횡령한 혐의
로 전국에 지명수배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