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대 1백90여만명의 싸움」. 미지는 14일, 대통령선
거에서 격돌케 될 대통령과 밥 돌 공화당 후보간의 정책-공약대결
을 이렇게 표현했다. 돌 진영의 정책보좌진 9명이 짜내는 각종 시책으
로는 도저히 전체행정부가 다 달라붙은 듯한 진영의 파상공세를
막기힘들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역대 현직 대통령이 이런 이점을 누려왔지만, 만
큼 심한경우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행정부 전체의 도움을 얻어
은 최근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각종 스캔들에도 불구, 이 계속 앞서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
다. 학비 1천5백달러에 대한 면세 혜택, 베트남전 참전 군인에 대한의료
혜택, 새로운 학교 신-증축 계획안, 청소년 범죄와의 전쟁 등은 최근 클
린턴이 발표한 굵직한 공약들이다.
반면 돌 측은 이런 공세에 그저 끌려다니기만할 뿐이다. 참다못
한 돌 진영은 더이상 행정부를 선거운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
지만 쪽 반응은 당당하다. 조지 스테파노플러스 보좌관은
『우리는 일사불란하게 한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약 발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필수적인 언론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1일자 미USA 투데이지 1면 「학교 신-증축에 50억달러 투입」,
8일자 뉴욕타임스 1면은 「청소년에 대한 불법총기 판매 컴퓨터 추적」 등.
이같은 기사들은 대부분 대변인실이 교묘하게 미언론에 정
보를 흘리고 있는 것들.
기자들로서는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굴러들어오는 「특종」을 외면할
수도 없어 죽을 맛이라고 한다. 팀은 정말 재선을 위해서는 뭐든
지 다 할 듯한 기세다.【워싱턴=박두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