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명수배 전과5범…음주상태 난자 ==
== 직원 1명은 부상…납치하려다 도주 ==
== 중앙판촉요원, 5월 부산서도 폭력 ==.

【고양=문갑식기자】 술에 취한 지국 관리소장이 새벽에 조
선일보 지국을 찾아가 직원 1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납
치하려한 사건이 발생했다. 판촉요원들은 지난 5월에도 부산해
운대 신시가지에서 모 지방일간지 판촉요원들을 쇠파이프 등으로 집단구
타, 구속됐다.

15일 오전 3시쯤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리스상가 남원당지
국에 지국 이달영관리소장(36·폭력등 전과 5범)과 총무 김국일
씨(35) 등 2명이 술에 취한 채 나타나 건물 도로 앞에서 신문배달을 준
비하던 지국 직원 2명에게 『지국장을 찾아내라』며 소동을 벌였
다. 관리소장 이씨는 지난해 7월 1천4백여만원을 횡령한 혐의
로 전국에 지명수배를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 등은 「지국장이 없다」는 말을 무시한 채 이 건물 2층 지국사무
실로 올라가려다 이를 제지하던 남원당지국 총무 조대성씨(29)
의 왼쪽 허벅지를 미리 준비해온 길이 20㎝가량의 흉기로 찌른 뒤 다시
목을 찌르려했다. 이씨는 부상당한 조씨가 흉기를 두 손으로 움켜잡으며
반항하는 순간, 뒤에서 말리던 총무 김종환씨(23)의 왼쪽 가슴
을 찔렀다.

부상당한 조씨는 『이씨 등이 김씨를 살해한 후에도 목을 흉기로 수
차례 그으며 「죽고싶냐」고 위협한 뒤 자신들이 몰고온 르망승용차로 납
치하려다 지국장이 나타나자 그대로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현재 고양시 원릉복음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당시 지국장 방창주씨(30)는 신문배달을 하기위해 외출중이었으
며, 지국 2층에는 방씨의 부인 김종순씨(29)와 딸이 잠자고 있었다.

화를 모면한 지국장 방씨는 『배달을 마치고 지국에 돌아와보니 중앙
일보직원 2명이 황급히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고 있었다』며 『바닥에 쓰러
진 김씨는 피를 흥건히 흘린 채 이미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관리소장 이씨 등은 사건후 달아났다가 이날 오전 9시30분
쯤 부인에게 전화로 연락을 취하다 「 직원들이 부상만 당했다」
는 경찰의 말을 믿고 고양시 원흥동 공주농원앞에 나왔다가 잠복중인 경
찰에 검거됐다. 고양경찰서는 이들을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하는 한편 자
세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피해자들이 지국건물에서 조선일
보를 구독하던 사람이 이사를 가고 새로 이사온 집에 를 배달하
자 신문배달중지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고 이 와중에서 피해자의 안
경을 깨뜨리는 등 지국 직원을 수차례 구타했던 것으로 밝혀졌
다.

용의자 이씨는 『 직원들이 지난 14일 지국에 찾아와 「부서진
안경값을 물어내라」고 항의해, 그날 밤 8시부터 김국일씨와 술을 마신후
헤어졌다가 이날 새벽 배달을 마친 후 「를 혼내주자」며 함께 흉
기를 들고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26일 오전 10시쯤 부산 해운대구 중1동 벽산아파
트 112동 앞길에서 해운대 신시가지 지국 판촉원 황길태(27·
부산 금정구 서동), 김성우씨(25·부산 동래구 명장동) 등이 지방 모 일
간지 판촉요원들을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마구때려 김모씨(21·부산 사
하구 신평동) 등 2명에 각각 2주,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해운대경찰
서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