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연 - 1만달러시대 걸맞는 자연스런 지출 ////.
「과소비 걱정」이 만연하는 가운데 현재의 소비재 수입이 크게 우려
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연구원은 14일 「소비재수입 우려되는 수준인가」라는 자료에서
『소비재수입의 증가가 최근 가속되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확대의 결정적
인 원인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재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
로 미국(23%), 일본(34%) 등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고, 대만(13%)
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
물론, 최근 사치성 소비재수입에 따를 외화지출 금액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볼 때 민간소
비는 매우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은 8%로 경제성장률 9%
보다 낮았고, 올 1분기 중에도 7.6%가 늘어나는데 머물렀다』며 『최근
들어서도 소비지출이 급증하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게 지출이 자연스럽게 늘고있
으며, 다만 소비대상품목이 과거에는 양담배나 쇠고기, 가죽잠바 같은
것들이었으나, 지금은 승용차나 가구, 골프채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내수산업의 기반을 침식시
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소비재수입이 증가할
경우 국민들이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국내산업이 생산
성이 높은 분야로 재배치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연구원은 『개방화 시대에 소비재수입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소비재수입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업
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노력을 기울이
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내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