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들, 장씨가족 홀대등 이유로 "옮기자" ///
/// 중국 환영...대만선 수행 관사문제로 주저 ///.
고 장개석(장제스)와 장경국(장징궈) 대만총통의 중국 이장여부가
양안관계의 새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장개석 초대총통의 2남인 장위국(장웨이궈)이 8일 국민당에 전 총
통의 유해이장을 정식 건의한데 이어, 장경국의 3남인 장효용(장샤오융
)은 오는 20일 식도암 치료차 중국을 방문, 이 문제를 직접 협상할 예정
이다.
현재 대만은 유해송환에 따른정부관리의 중국파견을 놓고 고민중이
나, 중국은 대륙출신으로 통일을 지향해온 이들의 대륙이장을 환영하고
있다.
장씨일가가 두 전총통의 유해이장을 건의한 배경은 대만내 독립분
위기와 장씨가문에 대한 홀대다.
대만정부 일각에선 지난해 장위국을 「통공분자」로 몰아 외유를 통
제하려 했고, 야당인 민진당은 장개석 총통의 동상을 철거, 그가 2.28
사건 당시 학살한 대만인 희생자들을 위한 보상비에 보태야 한다고 주장
해왔다.
이에 대해 장위국은 이등휘(리덩후이)총통이 대만독립을 부추겨 양
안긴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 정부와 계속 충돌했다. 반면 중국은 이
총통에 대한 압력의 일환으로 대륙출신인 장씨일가의 편을 들어왔다.
수년전 장경국의 서자인 장효엄(장샤오옌)과 장효자(장샤오쯔) 형
제의 중국 성묘를 허용했고, 장개석과 부인 송미령(쑹메이링)의 노산(루
산)별장 매각에 앞서 장씨일가의 중국방문을 제의하기도 했다.
또 중국은 절강성(저장성) 봉화에 있는 장경국 어머니의 묘소를 보
수하는 등,이등휘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이들을 측면 지원해왔다. 장씨일
가는 이번에 이장이 허용되면 장개석 총통의 유해를 남경(난징)의 중산릉
(중산릉)으로 이장할 생각이다.
대만 정부는 두 전총통의 유해송환에 따른 고위관리의 수행 문제
때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장효엄 당시
교무위원장을 탐친(친척방문)형식으로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
나, 현 외교부장인 그를 보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들의 유해송환은 성사여부와 관계없이, 양안간의 신경전만
고조시킬 전망이다.【 =김성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