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작업공정등 수시확인 필요 ===.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내 교통사정은 불
편하다.

이 때문에 반복되는 오더에 대해 선적전 혹은 작업시에 매번 계약
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러 간다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만일 여러번의 오더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중국측이 자기들을
믿고 맡겨달라는 식의 요청이 있을 때는 더더욱 망설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과의 장사에서 물건이나 작업확인을 생략하는 것은 곧
사고나손해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 번의 사고로 그
이전까지 벌었던 모든 것을 다 잃고도 모자랄 경우가 많다.

속이려고 의도적으로 마음먹었기 때문이 아니라, 많은 경우 작업장
인부들의 무지에 의해, 또는 관리소홀로, 어떤 경우 작업책임자의 단순한
판단미스로 작업을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 중국에서의 일이다.

조그만 규격차이나 포장차이가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거나, 국
내(한국)의 기준에서 보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생선 수입대행을 한 적이 있는데, 생선을 가공하여 포장하는 중국
공장의인부들에게는, 익혀서 먹을 물고기가 좀 구부러지거나, 비늘이 좀
떨어져 있으면 어떻고, 꺼내서 먹을 것인데 포장이 좀 뜯어져 있은들 상
관할 바 아니다.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선적 약속일까지 작업을 완료한 것
만을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다.

계약된 물건과 같은 물건이 정말로 들어있는지, 계약대로 물건을
만들고 있는지, 또한 우리와 계약한 당사자의 물건인지 등등 중국 장사에
서는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려운 계약을 작성하고 여러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힘겹게 이루어
놓은 거래가 「확인」절차를 소홀히 해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중국
장사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