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발표된 내주 여야 영수회담개최는 이미 여러곳에서 예비적 움직임
들이 있어왔다. 그 징후들이 구체적으로 포착되기 시작한 것은 8일 15대
국회 개원식이후부터였다.
대통령은 개원식 참석후 곧바로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지
방의회 의장단 등을 잇달아 로 초치했다. 이런 흐름은 바로 김대통
령이 4.11총선후 천명한 「화합의 정치」를 가시화해 나가는 일단의 조치
들로 받아들여진 것이었다. 여기에 내주쯤 여야 총무단까지 초청할 것이
란 소식은 결국 「화합의 정치」가 영수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자연스런
귀결을 이끌어 냈다. 회담개최가 11일 전격 발표된 것도 이런 징후의 의
미들이 구체적으로 언론에 포착되기 시작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다.
김대통령 자신은 이미 8일 국회 개원식 참석때 여야영수회담 개최를 시
사했었다. 개원식 연설뒤 김대통령은 3부요인 및 여야대표들과 티타임을
가진후 일어서면서 야권의 두 김총재에게 『다음에 또 봅시다』라고 인사했
었으나 이는 특별히 주목을 끌지 못했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이튿날인
9일 오전 총무에게 전화로 영수회담 개최의사를 야권에
통보토록 지시했으며, 서총무는 그날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자민련 이정
무총무 등을 만나 귓속말로 이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번 영수회담의 성사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서총무의 역할이다.
김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영수회담 통보역을 서총무에게 맡겼으며, 11일
의 발표도 서총무를 통해 했다. 이는 지난 한달간의 여야대치끝에 타협으
로 개원식을 이뤄낸 서총무에 대한 각별한 배려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
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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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초청대상 제외에 강력반발 ###.
민주당은 11일 자신들이 여야총재회담 초청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
려지자, 강력 반발했다.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부패와 정치파행
을 주도하고 있는 3김씨의 신야합이라는 국민적 의혹과 비난을 면치 어려
울 것"이라며 "진정한 대화와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면 230만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