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다양한 가상상황을 설정, 전동차 기관사들의 운행훈련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모의 운전연습기(Simulator)가 처음
으로 도입된다.
지하철건설본부는 11일 『2기 지하철 기관사들을 훈련시키기 위
한모의 운전연습기를 이달말까지 8호선 잠실 승무사업소에 설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AGE사에서 수입한 시스템 프로그램과 에서 만든
기기로 구성된 이 운전연습기(10억원)는 항공기 조종사 훈련과정에 흔히
사용되는 첨단기기. 갑작스런 속도 증가, 방향이 바뀐 궤도, 선로 침하,
승객추락사고 등 다양한 상황프로그램이 32가지 내장돼 있다.
연습실에는 실제 전동차 조종석과 같은 크기의 운전실 2개와 대형 스
크린이 설치돼 있고, 운전석 앞에 놓여진 스크린에는 지하철 5-7-8호선
운행노선을 촬영한 그림이 나타나 전동차가 속도를 낼수록 주행음향이
커지고 화면전개가 빨라지도록 돼있다. 때문에 운전자는 뒤편에 앉아있
는 교관이 설정해 주는 다양한 가상상황을 실제상황처럼 느끼며 반복 훈
련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건설본부 배민호(45)차량과장은 『2기 지하철 개통에 따른 기관
사 확보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것』이라며 『신규 기관사를 전동차에 직접
승차시켜 교육시키는 것보다 상당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
했다.< 최원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