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거르는 대신 간식을 자주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한국식품위생연구원이 최근 내 중고등학생 3백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실태를 조사해 작성한 `중고등학생의 성장 발육 및 영양상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학생은 5명 중 1명이, 고등학생은 4명 중
1명이 습관적으로 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조사 대상 학생 중 80% 이상이 하루에 1번 이상 간식을
해 청소년들사이에 결식에 의한 영양 결핍과 잦은 간식에 의한 영양과잉
상태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중고생 가운데 하루 세끼 식사를 다하는 경우는 1백97명
으로 65.7%에 지나지 않았으며 하루에 두끼 이하를 먹는 학생은 전체의
22%인 66명이었고 이중에는 하루에 한번만 식사를 하는 학생도 2명이나
됐다. 나머지 12.3%는 네끼를 먹는 학생이었다.
중학생의 경우 조사 대상 1백39명 중 26명이 하루에 한번 이상 식
사를 걸러 습관적인 결식률이 18.7%였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결식 학생은
조사대상 1백61명중 42명으로 습관적인 결식률이 26.1%였다.
주로 거르는 식사는 아침이 51%로 가장 많았다.
세끼 식사 중 저녁의 경우 식사 시간이 가장 불규칙하고 과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의 경우 식사 시간이 규칙적이라고 답한 경우는 조사 대상의
43%에 불과했으며, 40%가 과식하게 된다고 답했다.
한편 간식을 하루에 한번 이상 하는 경우는 조사 대상의 81%로 28%
가 하루 한번, 45%가 하루에 두세번, 7%는 하루에 네번 이상 간식한다고
답했다.
간식시간은 점심과 저녁 사이가 57%로 가장 많았으며, 14%는 수시
로 간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비타민 A와 칼슘을 권장량의 67% 미만 섭취하는 경
우가 조사 대상의 58-81%에 달했으며, 수용성 비타민과 단백질, 인 등은
권장량의 1백33% 이상을 섭취하는 비율이 16-46%에 이르러 영양의 불균형
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를 습관적으로 거르는 결식 학생들의 경우 하루 총 영양소
섭취량이 정상적으로 세끼를 먹는 학생에 비해 크게 낮았다.
또 간식이 늘어나면서 간식에 의한 영양소 공급 비율이 영양소별로
하루 총섭취량의 18-30%에 이르러 간식의 영양적 측면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보고서는 ▲잦은 아침 결식 ▲불규칙한 식사 ▲잦은 간식
▲간식에 의한영양 불균형 ▲여학생들의 체형에 대한 지나친 의식으로 인
한 부작용 등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영양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
했다.
또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간식의 영양적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고려하는 등 청소년들에 대한 효율적인 영양 교육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