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프레데릭스(나미비아)가 '96로잔그랑프리대회 100m에서
9초86의 역대 2위기록으로 우승, 세계기록(9초85) 경신이 초읽기에 들어
갔다.

프레데릭스는 3일 스위스 로잔에서 벌어진 남자부 100m에서 스타트
호조를 결승선까지 이어간 끝에 올시즌 최고인 9초86을 마크, '95세계선
수권자인 도노반 베일리(9초93.캐나다)와 아토 볼든(9초94.트리니다드
토바고)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프레데릭스의 이날 기록은 르로이 버렐이 2년전 같은 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에 불과 0.01초 뒤진 역대 2위에 해당하는데 칼 루이스(미국)도
'91세계선수권에서 9초86으로 우승했었다.

특히 프레데릭스는 이날 레이스(풍속 0.4m)에서 2년전 버렐(풍속
1.2m)에 비해 바람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세
계기록을 능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5일 헬싱키그랑프리에서 9초87의 역대 3위기록을 수립했던
프레데릭스는 이로써 8일만에 자신의 최고기록을 0.01초 앞당기며 애틀
랜타올림픽 100m 제패가능성을 더욱 짙게하는 한편 200m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여 세계기록(19초66) 보유자인 마이클 존슨(미국)과의 불꽃 튀
는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프레데릭스는 지난 94년 6월 로마그랑프리에서 존슨의 200m 연승가
도를 저지한바 있다.

이밖에 남자 100m에서는 존 드루먼드(미국)가 10초00으로 4위, 올
림픽 2연패를 노리는 린포드 크리스티(영국)가 10초04로 5위를 각각 차
지했고 브루니 수린(10초05.캐나다)과 버렐(10초05.미국), 데니스 미첼
(10초15.미국)이 그 뒤를 따랐다.

남자 400m에서는 존슨이 세계기록(43초29)에 약간 밑도는 43초66의
기록으로 로저 블랙(44초37.영국)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