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으로 실종되거나 북한군에 포로로 붙잡힌 한국군은 모두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군당국에 의해 집계됐다.
3일 국방부와 육군에 따르면 당시 실종되거나 북한군에
포로로 억류된 한국군은 모두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최근 결론을 내렸
다는 것이다.
군당국의 이같은 추정대로라면 이는 6.25전쟁으로 북한군에 포로로
붙잡힌 한국군은 최대 2만여명을 넘지 않을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실종자 및 포로규모는 지난 86년 국방부 전사편찬위원
회(현 국방연구소)가 펴낸 ` 요약'에 기록된 실종자수 8만2천3백
18명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지난 53년 휴전협정이 맺어질 당시 북한이 평양방송 등
을 통해 한국군 6만5천여명과 미군 1만여명을 사로잡았다고 선전한 점을
들어 군측이 모두 7만5천여명의 포로를 송환하도록 요구한 것과도 차
이를 보이고 있다.
2만여명이라는 수치는 국방부와 육군이 그동안 병적대장, 실종자명
부 등 6.25전사자 관련 각종 기록과 자료를 대조, 전산화한 결과 나온
추정치이다.
당초 실종자 명부에는 8만8천4백66명으로 기재돼 있으나 이중, 삼
중으로 실종신고된 인원을 정리한 결과 4만2천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조사
됐으며 이어 가족들의 신고와 참전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사망한 사실
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2만2천여명을 제외하면 결국 순수 실종자는 2만
여명으로 집계된다는 것이다.
이들 2만여명중에는 가족은 참전했다고 주장하나 징집여부가 병적
대장 등 관계자료에 기재돼 있지 않은 미확인자도 2천여명이 포함돼 있
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관계자는 2만여명이라는 실종자 통계는 지난 53년 북한이 한국군
포로 8천3백33명을 송환한 이후의 실종자를 조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군에 포로로 억류돼 있다가 지난 94년 북한을 탈출, 조국
의품에 안긴 조창호씨는 당시 "교화소와 특별수용소등지를 전전하며 수천
명의 국군포로들을 보았으나 이들중 남한으로 송환된 사람은 전혀 없었다"
며 국군포로의 생존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