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상곤 전국가주석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사망하기전에'
지난 89년 6월4일 피의 학살로 끝난 천안문사태를 재평가하라고 강택민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요구했다고 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
닝포스트가 28일 1면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양상곤은 강택민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89 천안
문사태를 '반혁명폭동'으로 규정한 당의 결정과 이 피의 학살을 둘러싼
상황들을 재검토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포스트지에
밝혔다.
양상곤은 이 서한에서 "등소평 동지가 사망하기전에 6.4문제에 대
해 해결하는 것이 더 좋다"고 밝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당에
더 많은 어려움들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양상곤은 이 이례적 서한에서 아주 유화적 논조를 구사함으로써 강
택민이 6.4문제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고 시사하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
들은 밝혔다.
양상곤의 이같은 진보적 견해들은 등소평 자녀들의 지지를 받고 있
는것으로 당고위층 내에서 알려져 있으며 자녀들은 부친이 죽기전 이 껄
끄러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난이 미래에 부친에게 집중되고 그 결
과 자신들이 고통을 격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한 중국 소식통은 "양상곤은 등소평 집안에 대단히 가깝다.강택민
에게 보낸 양상곤의 편지는 (양자신의 견해 뿐만 아니라) 등소평 자녀들
의 견해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문사태의 혼란속에 어부지리로 지난 89년 6월 말 상해시 당위
서기에서 일약 당총서기로 올랐던 강택민은 그간 천안문사태를 재평가하
거나 희생자들에게 보상하라는 모든 압력들을 거절해왔다.
한 중국 소식통은 "94년 말 등소평의 건강이 급속하게 악화되기전
등의 자녀들은 부친이 6.4사태에 대해 자신의 판단을 재고함으로써 '상처
를 치유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양상곤도 학생들에 대한 무력 사용 결정에 가담했으며 천안문사태
재평가는 자신의 역사에서의 위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소평의 지시에 따라 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은 '반혁명폭동'으로 지
금까지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