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이념,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는 지구인들의 대제전 올림픽. 올
해로 꼭 1백주년을 맞는 이번 올림픽은 19일(현지시각) 애틀랜타에서 화
려하게 막을 올리는데, 이색적인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자 일본 은 내전으로 폐허가 된 의 어린이들
이 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
사는 평화를 기원하는 뜻에서 내전에 쓰였던 자동소총을 녹여
메달을 만든 뒤 이를 사라예보 어린이들이 관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것. 메달은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 이후 사라예보를 포
함, 올림픽을 개최한 38개의 도시를 위해 모두 38개가 제작된다. 전달자
인 어린이들은 에서 대립하고 있는 세르비아인, 인,
이슬람교도 등 세 민족에서 각각 선발된다.

이 행사를 기획한 것은 「사라예보 어린이대사관」.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이 기관 관계자는 『이것은 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달의 원료가 된 총은 에 주둔하고 있는 평화유지군이 세르
비아세력으로부터 압수한 카라시니코프(AK47) 2자루. 「사라예보 어린이
대사관」은 사라예보외에도 세르비아계가 장악하고 있는 북동부 바냐르카,
인 세력이 지배하고 있는 남부 모스탈로 등지에서도 어린이들
을 올림픽에 파견하려고 했으나 당국의 협력을 얻지 못해 성사되지 못했
다고 한다. 4년간에 걸친 내전끝에 어린이 1천6백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전해지는 . 전쟁의 희생양이 된 의 수많은 어린이들의
영혼이 이 행사로 달래지길 사람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