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들의 「적과의 동침」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미정부는 최근 대사관에 훈령을 내려 러시아인들과 「낭
만적 관계」를 맺을 경우 이를 즉각 지역 보안책임자에게 보고하도록 지
시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대사관의 리처드 호그랜드 대변인은 25일 국무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이같은 규정이 시행중이라고 확인했다.

서방 대사관 직원과 러시아인 사이의 연애문제는 냉전시절 몇몇 외
교관들이 러시아 여성들의 「달콤한 덫」에 빠져 소련 KGB의 위협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민감한 사안이 돼왔다.

1년전 미국은 외교관들이 러시아인들과 「긴밀한, 혹은 낭만적인 관
계」를 갖는 것을 허용, 냉전 시절의 규제를 해제했었으나 이를 다시 되
돌린 것이다.